키마이라 뜻 그리스 신화 속 키메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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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마이라? 카마이라가 무엇일까.
OCN 드라마 ‘키마이라’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영되고 있으며, 배우 박해수, 수현, 이희준이 강렬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강력계 형사 재환, 프로파일러 유진, 외과 의사 중엽이 서로 다른 목적으로 35년 만에 시작된 연쇄폭발 살인사건 ‘키마이라’를 쫓는 추적 스릴러로,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주말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것입니다. 비록 30일 0.8%(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저조하게 시작했으나, 2회에서 시청률은 소폭 상승하였습니다. 지난 1월 종영한 OCN ‘경이로운 소문’은 OCN 개국 이래 최초로 10% 시청률을 돌파하며 뜨거운 흥행 돌풍을 일으켰었는데, 키마이라도 그 뒤를 잇기를 바라봅니다.
키마이라의 뜻에 대해 명확히 알고 싶다면, 페가수스와 벨레로폰 그리고 키메라(사자의 모습에, 뒤는 뱀, 그 사이는 염소인 괴물)의 이야기를 아래 준비하였으니 읽어 보시기를 바랍니다.
키마이라 뜻
에피레의 왕인 글라우코스의 아들은 벨레로폰이라는 이름의 강한 육체와 뛰어난 지략을 가진 훈남 젊은이를 아들로 두고 있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벨레로폰은 바다의 주인인 포세이돈의 아들일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도 받았는데, 이는 어머니인 에우리노메가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여신인 아테네의 가르침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엄친아인 벨레로폰은 욕심도 많아서 지상의 다른 모든 것들을 제쳐두고 페르세우스(Perseus)가 고르곤을 죽였을 때, 그 고르곤의 피에서 생겨난 신화급 말인 페가수스를 원했다. 하지만 페가수스라는 명마는 그 명성에 걸맞게 잡아서 길들이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는데, 이로 인하여 벨레로폰은 이루어질 가망 없는 열망으로 고통스러워했다.
현명한 예언자 폴리이도스에게 벨레로폰이 이 절박한 욕망을 이야기하자 폴리이도스는 아테나의 신전으로 가서 거기서 잠을 자라고 충고해 주었다. 그래서 벨레로폰은 제단 옆에서 깊은 잠에 빠져 누워 있었는데 여신이 벨레로폰에게 말했다. “자느냐? 안 된다, 어서 일어나거라. 자, 여기 네가 탐내는 그 말에게 요술을 걸 수 있는 물건을 받거라.” 벨레로폰은 잠에서 깨어 벌떡 일어났다. 여신은 그곳에 없었지만 자신 앞에는 전에는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순금으로 된 고삐가 놓여 있었다.
그 놀라운 물건을 마침내 손에 넣고 희망에 부푼 벨레로폰은 당장 페가수스를 찾기 위하여 들판으로 뛰어나갔다. 벨레로폰은 샘 페이레네에서 목을 축이고 있는 페가수스를 발견하자 살살 다가갔다. 말은 벨레로폰이 힘 하나 안들이고 수월하게 굴레를 씌우도록 가만히 있었다. 아테나의 마법이 통한 것이었다. 드디어 벨레로폰은 영광스러운 말의 주인이 되었다. 청동 갑옷으로 완전 무장을 갖추고 벨레로폰은 페가수스의 등에 뛰어올랐고 달리도록 몰아쳤다. 페가수스는 벨레로폰만큼이나 그 놀이를 즐기는 것 같았다. 이제 벨레로폰은 자신이 원하는 어디로든 날아갈 수 있는 공중의 왕이었으며 모든 사람들의 부러움을 샀다.
그러던 어느날 벨레로폰은 사고로 자신의 형제를 죽였다. 그리고 프로테우스가 왕인 아르고스로 가서 면죄 받았다. 바로 거기서부터 벨레로폰의 시련과 위대한 행위가 시작된 것이었다. 프로테우스의 아내인 안테이아는 벨레로폰을 사랑하게 되었는데, 벨레로폰이 자신을 멀리하자 몹시 화가 나서 그가 자신에게 나쁜 짓을 범했으니 그를 죽여 달라고 남편에게 말했다. 그 말을 듣고 프로테우스 역시 몹시 분노했지만 벨레로폰은 이미 자신의 식탁에서 함께 식사를 한 손님이었으므로 자신이 직접 폭력을 쓸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때문에 계획을 하나 세우게 되는데, 프로테우스는 벨레로폰에게 아시아에 있는 리키아의 왕에게 편지를 하나 전해 달라고 부탁했고 벨레로폰은 흔쾌히 승낙했다. 리키아의 왕은 벨레로폰을 격식을 갖춰 환대했고 편지를 보여 달라고 요구하기 전에 아흐레 동안 호사스럽게 접대했다. 그리고 나서 편지를 읽으니 프로테우스가 그 젊은이를 죽이기를 원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리키아의 왕 역시 프로테우스가 꺼려했던 똑같은 이유로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 주인과 손님 사이의 유대관계를 깨는 사람들에게 제우스가 대단한 적의를 보인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왕은 벨레로폰이 절대로 살아서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가서 키메라를 처치해 줄 것을 부탁했다. 키메라는 절대 난공불락으로 여겨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아주 특이하게 생긴 괴물이었는데, 앞에는 사자의 모습에, 뒤는 뱀, 그 사이는 염소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페가수스를 타고 있던 벨레로폰으로서는 불을 내뿜는 괴물 가까이 다가갈 필요가 전혀 없었다. 벨레로폰은 괴물 위로 높이 솟아올라 아무런 위험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 괴물을 향해 화살을 쏘았다.
괴물을 무사히 처치한 벨레로폰이 프로테우스 왕에게 돌아가자 왕은 그를 없애려고 다른 방법을 생각해야만 했다. 왕은 벨레로폰에게 강력한 전사들인 솔리모이인을 정벌하러 원정을 떠나게 했다. 벨레로폰이 그들을 정복하는데 성공하자 그 다음엔 아마존족을 정복하게 했지만 그 일도 역시 무사히 끝마쳤다. 결국에는 프로테우스 왕이 벨레로폰의 용기와 행운에 두 손을 들고 말았다. 왕은 벨레로폰과 친하게 되어 자신의 딸과 결혼을 시켰던 것이다.
벨레로폰은 그래서 오랫동안 그렇게 행복하게 살았다. 그런데 능력 좋고 욕심 과한 벨레로폰은 결국 신의 분노를 사게 되었다. 벨레로폰이 페가수스를 타고 올림포스로 올라가려고 했던 것이다. 그는 자신의 뛰어남을 과신한 나머지, 그곳에서 신들 사이에 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사실은 벨레로폰의 말이 더욱 영리했다. 페가수스는 하늘로 날아오르지 않고 자신의 주인을 떨어뜨렸다. 그 이후로 벨레로폰은 모든 신들의 미움을 사 자신의 영혼을 갉아먹으며 죽을 때까지 사람들이 다니는 길을 피해 쓸쓸히 떠돌아다녔다.
이 이야기의 교훈은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더라도, 과한 욕심을 내면 망하니 정도를 지켜라 정도로 해석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동물이 사람보다 나을 때가 종종 있다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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