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학교폭력 영화 천우희 고창석 설경구
목차
학교 폭력이라는 소재를 가해자의 시선에서 그려내는 차별화된 시도로 화제를 모은 작품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가 4월 27일 개봉합니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줄거리
명문 중학교 학생이 친구 4명의 이름이 적힌 편지를 남긴 채,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됩니다. 병원 이사장의 아들, 전직 경찰청장의 아들, 변호사의 아들, 같은 학교 교사의 아들. 가해자로 지목된 아이들의 부모들은 자신들의 권력과 재력을 이용해 사건을 은폐하려고 합니다. 자신의 아이들을 지키기 위한 가해자 부모들의 추악한 민낯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2012 연극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누군가 잘못했겠지. 하지만 내 아들은 절대 아니야"
일본에서 벌어졌던 이지메(집단 따돌림) 사건을 모티브로 하타사와 세이고의의 동명 희곡이 원작으로 우리나라에서는 2012년 연극으로 먼저 선보였습니다.
설경구는 강호창 역으로 가해자 강한결(성유빈)의 아빠로 나옵니다. 접견 담당 변호사로 자신의 아들이 가해자라서 이 일 만큼은 이기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하네요. 천우희는 송정욱 역으로 국제중학교 아이들의 담임교사로 정의롭고 따뜻한 심성을 가지고 있고 학폭 사건을 밝히려고 노력합니다. 천우희 배우는 인터뷰에서 작품 출연을 한번 거절했다고 하는데요. 이유는 원작을 다 봐서 아는데 원작에 대한 느낌을 깨고 싶지 않아서 였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이부분 때문에 기대감이 더 높아집니다.
오달수 배우는 학교폭력 가해자 도윤재(정유안)의 아빠 도지열 역 역을 연기합니다. 7일인 오늘 제작발표회 불참하여 검색어에 핫하게 올라왔네요.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에서 약한 학우를 재미로 괴롭히는 아이돌 빌런으로 나오는 배우들입니다. 왼쪽부터 성유빈(강한결 역), 정유안(도윤재 역), 정택현(정이든 역)으로 이 영화에서 악랄함의 극치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건의 발생지 한음 국제중학교의 교장에는 강신일 배우가, 학교 폭력 가해자인 정이든(정택현)의 보호자이면서 한음 국제중학교의 교사 정선생 역할의 고창석 배우, 가해자 아빠의 김홍파 배우, 학교폭력과 연관이 있는 학생의 엄마로 남기애 배우가 열연합니다.
네 배우 모두 얼굴만 봐도 강렬한 연기를 많이 선보여준 개성적인 연기를 펼쳐 온 베테랑 배우들입니다.
학교폭력으로 인해 홀로 키우던 아들을 잃게 된 가엾은 건우 엄마로 문소리 배우가 출연합니다. 길지 않은 분량으로 출연한다고 언급한적 있어요.
2022년 연극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
학교에서 일어난 문제로 인한 청소년 자살을 소재로 삼아 부모의 정의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 작품은 학교 폭력의 문제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의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사회 문제임을 보여줍니다.
자식이 괴물이 되면, 부모는 악마가 된다.
영화는 이미 2017년 5월부터 3개월 동안 촬영을 마친 작품입니다.
국내 배급사였던 20세기 스튜디오 코리아가 한국 사업을 포기하고 오달수 배우의 미투 논란, 2019년 1월에는 정유안의 성추행 논란까지 터지는 바람에 이 작품을 볼 수 없다는 좌절감이 있었지만 2022년 3월 개봉을 준비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마침내 4월 27일 개봉날이 잡히게 되었습니다.
상영시간은 111분으로 '화려한 휴가', '타워', '싱크홀' 등 신선한 소재와 다양한 장르를 선보여온 김지훈 감독의 연출 작품으로 지금까지 보여줬던 작품들과는 달리 새로운 결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오달수,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제작보고회 불참
'미투 후 5년'
금일인 4월 7일 제작보고회 MC 박경림은 “오달수 배우가 참석하지 못했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지만, 불참 이유는 따로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오달수는 2018년 동료 여배우 성추행 의혹이 불거져 활동을 중단했다가 2년 뒤 영화 ‘이웃사촌’으로 복귀했었습니다.
댓글